선배들에게 듣는다

맡은 일은 120% 결과물을 내는 것을 목표로

OCT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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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진

기획팀

1. 담당 업무가 궁금합니다.영업기획팀은크게 ‘실적관리’, ‘전략기획’ 두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저는 전략기획파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전략기획파트는 사업 부문 별로 담당자가 세분화되어 있는데 저는 조선ㆍ플랜트ㆍ전기전자ㆍ건설장비ㆍ신재생에너지등중공업(Heavy Industries) 분야 프로젝트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2.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제가 맡은 분야 사업의 구체적인 현황과 트렌드를 점검하고, 중장기적으로 예측하는 일을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회사의 현재에 대한 진단(사업포트폴리오점검), 미래 방향성 제시(신규 진출 아이템, 국가 및 신사업투자 검토) 등의안건을지속적으로검토해서 보고하는 일을 합니다.
3. 업무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전 세계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문화를자주접할수있습니다. 영업팀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 바이어와 직접 미팅 하는 일은 드물지만,신사업투자나사업계획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해외 출장지에서 평소 인터넷이나 활자 매체에서만 보던 비즈니스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장점입니다. 이런 직간접 경험 들과 연구 과제들을 평소 기획이라는시각에서거시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으로 녹여내는 훈련을 계속하게 되는데,성장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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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학 시절 준비 하거나 노력한 부분이 궁금합니다.저는대학시절매일새벽 일어나 신문 2~3 종을 2시간 남짓 정독하고, 필요한 부분은 필사를 했습니다.서로 다른 논조의 신문을 읽고 필사 까지 한 데에는‘반대로 생각하고 정리하는습관’을기르기 위해서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경영이론에만의존해서 업무를 하다 보면 실타래 처럼 엉킨 문제를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면 한걸음 뒤로 물러나뒤집어생각해볼때오히려손쉽게풀리는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는 사고의 유연성은 어떤 일을 하든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5. 성공적인 회사생활 비결이 있으신가요?‘맡은 일은 120% 결과물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처음에는물리적으로 다소 힘든 게 사실이지만,어느순간뒤돌아보면회사역량도개인역량도 120% 동반 성장해 있는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미래의 후배들에게 꼭 경험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외국어를 열심히 한다거나 학점을 잘 얻고 유용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일,학회나 기타 교내외 활동 같은 일반적 경험도 매우 소중합니다. 하지만 저는,다소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논리적사고’를 습득하고 경험하는 일을 많이 할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외국바이어나 협력회사를 잘 설득하자면, 또 내부 관리자나 직속상사를 제대로 설득해 내자면, 그 힘의 밑바닥에는 강한 ‘논리’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논리적 사고’훈련 없이 조직이나 비즈니스 현장에서 제대로 일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이 세계의 다양한 논리와 사고가 집대성 된 것이 인문학입니다. 인문 도서를 꾸준히 접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현상을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눈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