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에게 듣는다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JUL 20, 2022

윤종민

석유화학팀

1. 주요업무는 어떤 것인가요?

한국으로 오는 외국적 항공사들에게 항공기 전용 기름인 항공유(Jet-A 1)를 제공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항공급유 업무는 크게 두가지로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제품 제공 측면으로 볼 때, 한국을 기준으로 가장 먼저 정유사로부터 항공유를 구매하여 공항 근처의 연료탱크(fuel tank)로 옮긴 후, 그곳에서 다시 파이프라인(pipeline)이나 트럭을 이용하여 공항으로 옮긴 후, 공항에 상주 중인 급유조업사에 기름을 전달하여 최종적으론 조업사 측에서 항공사에 항공유를 주입하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제공 측면으로 볼 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항공사의 운항 노선 경제성, 항공사의 재무상태 그리고 항편 운항 횟수를 추산 및 평가하여 고객 자금흐름 구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기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부터는 항공사에서 새로운 운항 노선을 기획할 때, 타당성조사(feasibility check) 및 국내외 외국공항에서 항공유를 구매하여 판매까지 항공사의 노선을 이어주는 연결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종종 항공사 엔지니어가 항공 운항 안정성 및 급유 조업 품질을 체크하기 위해 공항으로 방문하고자 할 때, 급유조업사와 품질 체크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게끔 도와주는 업무도 보고 있습니다.

 

2. 업무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과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항공급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외국어 역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저희 회사에서는 외국적 항공사를 주로 상대하다보니 고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으로 되어야하는데, 이를 위한 외국어 능력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생각을 상대에게 명확히 전달한다는 수준의 외국어 능력 정도면 충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국제정세에 대한 호기심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항공산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국제상황 및 나라 간 관계가 큰 요소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2020년 3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항공수요가 무너졌을 때, 혹은 국제적 분쟁으로 인해 영공이 폐쇄되어 국가 간 연결이 끊어졌을 때와 같이 일련의 사건들로 세계의 변화가 클 때 항공산업, 항공사가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를 사전에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회사도 고객사도 급박한 변화에도 안정성 있게 수익창출을 수 있습니다.

3. 회사 자랑을 해주신다면?

현재 현대코퍼레이션은 뚜렷한 방향성 및 미래 비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발전하고자 분투하는 때에 돌입했습니다.

임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을 발전하게끔 노력하게 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저는 만족감을 가지고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최근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인 ‘프롤로그벤처스’를 설립하여 본연의 트레이딩 외 회사 영속성 제고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자 하는데, 이를 임직원 입장에서는 기존 트레이딩 업무 외 다양한 산업분야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4.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팁을 준다면?

현대코퍼레이션과 같이 전세계 산업 전방위에서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회사에서는 경계없이, 편견없이 사람을, 그리고 사건을 바라보는 ‘오픈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입사 후 지금까지 업무를 보면서, ‘내가 바라본 세상이 실제의 세상보다 작았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60억 인류문명의 다양성을 편견없이 경계없이 보는 것이야 말로 무역상사인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마음의 관용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나라에서 어떤 사유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계획과는 다른 일이 발생하거나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을 때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