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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日 태양광 3호기 법인 설립…친환경 사업 보폭 확대

AUG 18, 2021

– 2019년 일본 1호 법인 설립 이후 세번째… 신재생에너지·전기차 부품 등 사업 다각화 속도 –

▲일본 유메사키 태양광 3호기

 

현대코퍼레이션이 일본에 태양광 3호기 가동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45년 만에 현대종합상사에서 ‘종합상사’를 떼어내고 현대코퍼레이션으로 사명변경을 단행한 데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18일 현대코퍼레이션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 일본 유메사키에 태양광발전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현대리뉴어블랩 유메사키’ 법인을 설립했다.

2019년 ‘현대리뉴어블랩 재팬’(1호기 1166kW), 지난해 ‘현대리뉴어블랩 미마사카’(2호 578kW)에 이어 일본에 설립한 세번째 법인이다. 회사는 유메사키 법인을 통해 500kW의 일본 3호기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2017년 태양광 사업을 위해 국내에 리뉴어블랩을 처음 설립했고, 이후 일본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국내에는 전북 완주, 충남 논산 등 총 태양광 시설 6호기(총 4936kW)가 있다.

연도별 투자 이행 현황을 보면 2017년에는 13억8000만원, 2018년 20억원, 2019년 83억6000만원, 2020년 10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유메사키 법인 설립을 포함해 31억4000만원 투자를 계획 중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976년 현대그룹의 수출입 전문 기업으로 설립돼 범 현대그룹의 수출입 창구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3월에는 종합상사의 명칭에 갇힌 이미지와 사업모델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

특히 사업목적에 ▷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사업 ▷전기차 부품 제조 및 판매업 ▷친환경 소재 및 복합소재 제조·판매업 ▷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사업 등을 추가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신사업 확장에는 정몽혁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정 회장은 “트레이딩이라는 업종의 한계에서 벗어나 회사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다변화하기 위해 회사 명칭에서 ‘종합상사’를 떼어냈다”며 “차량용 부품 제조는 물론 전기차 부품 제조, 신재생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1년 8월 18일 헤럴드경제